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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창가에 머문 시간”…고요한 표정 속 가을→일상 미세한 떨림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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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내리쬐는 가을 빛과 마주한 오후, 기리보이가 직접 남긴 한 장의 셀카가 소박한 온기를 전했다.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도심의 풍경과 함께 포착된 기리보이의 표정은 속삭이듯 침착했고, 아늑한 차량 시트와 자연스러운 헤어, 투명한 안경이 그만의 우아한 일상을 완성했다. 자동차와 시간의 흐름, 그 안에서 고요한 감정의 움직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별한 설명이나 연출 대신 기리보이는 단정한 자신만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한층 진솔한 시간을 건넸다. 검은색 가죽 재킷 속 진중한 사색, 방해받지 않는 도시의 여백, 그리고 초가을 특유의 투명한 기운이 한 장의 화면에 녹아들었다. 이전 공식 석상이나 무대에서 보여주던 화려한 퍼포먼스와는 달리, 이번 사진에서는 꾸밈없이 일상에 잠긴 온화한 모습이 부각됐다.

팬들은 이 사진 한 장에 “일상 속 한순간마저 스타일리시하다”, “느긋하면서도 위로가 전해진다”는 반응을 남기며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바쁘고 요란한 도시와 반대로 기리보이가 내뿜는 사색의 공기는, 사회적 거리보다 한 뼘 더 가까워진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으로 이어졌다.
그의 SNS를 통해 확인되는 이번 셀카는 언어를 덜어낸 채 표정과 분위기로 가을의 정서와 깊이를 전달했다. 기리보이의 한층 부드럽고 담백한 면모가 강조된 이번 게시물은 쓸쓸함과 온기를 동시에 남기며, 소박한 오후가 지닌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오래도록 맴돌게 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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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인스타그램#가을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