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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조드 장군의 명연기로 기억”…영국 배우 테런스 스탬프 별세, 영화계 애도 물결
국제

“슈퍼맨 조드 장군의 명연기로 기억”…영국 배우 테런스 스탬프 별세, 영화계 애도 물결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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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7일, 영국(Britain)에서 세계적인 배우 테런스 스탬프(Terence Stamp)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슈퍼맨’ 시리즈의 조드 장군 역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가족의 발표로 87세 생을 마감했다고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별세 소식은 영국 영화산업계는 물론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 충격과 아쉬움을 낳고 있다. 테런스 스탬프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 구체적 사정은 가족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스탬프는 1960년대 데뷔 후 ‘슈퍼맨’, ‘월 스트리트’, ‘헌티드 맨션’, ‘겟 스마트’, ‘예스맨’, ‘작전명 발키리’, ‘송 포 유’,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와 카리스마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조드 장군 역은 팬들 사이에 길이 남을 명연기로 꼽힌다.

테런스 스탬프 공식 홈페이지, 헌티드 맨션
테런스 스탬프 공식 홈페이지, 헌티드 맨션

영국 영화사 협회(BAFTA)는 같은 날 공식 성명에서 그의 타계 소식을 확인하고 “고 테런스 스탬프는 배우이자 작가로서 영화 산업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스탬프는 1963년과 1995년 BAFTA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가와 인기를 모두 얻었다. 유족 또한 “생전 남긴 뛰어난 작품들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계 내외부 인사와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남기고 있다. BBC는 “현대 영국 영화계의 한 축을 이끈 인물”이라고 평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 등 주요 매체 역시 “스탬프의 연기 철학과 인간성은 후대에도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탬프는 2008년 엘리자베스 오루크와의 이혼 후 자녀 없이 홀로 지냈다. 그의 대표작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국제 사회는 스탬프의 예술적 유산과 업적이 남긴 긴 여운에 주목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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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스스탬프#슈퍼맨#baf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