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RSV 감염 차단”…SK바이오사이언스, 예방주사 접종 확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이 영유아 건강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신생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RSV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전국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RSV는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될 만큼 흔한 바이러스이자, 어린이 폐렴 등 심각한 하기도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산업 내 파급력이 크다. 특히 생후 첫해에 감염될 경우 천식 등 후유증 가능성이 커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판매 및 유통하는 RSV 예방 항체주사는 올해 2월 국내 첫 예방 접종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유행 시즌을 맞아 12개월 미만 신생아와 24개월 이하 고위험군 영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국내 유일의 RSV 예방 항체주사로, 임상 결과 단 1회 투여만으로 최소 5개월 이상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영유아 보호자 입장에서는 가을·겨울철 미만 영아 및 두 번째 유행 기간까지 단 한 번의 접종으로 장기간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어 실효성이 높다는 평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영유아 RSV 예방이 권고되고 있으나, 국내처럼 항체주사를 활용한 고위험군 대상 대규모 접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RSV 감염증은 영유아 입원·중증 감염의 주원인인 만큼, 국가 차원의 선제적 예방전략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구교당 반디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역시 “부모와 의료진의 항체주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SV 예방 백신이나 항체주사 접종 확대는 향후 건강보험 제도 적용, 예방접종 권장 범위 확대 등 관련 보건 당국 정책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산업계는 이번 항체주사 접종 사업이 조기 시장정착에 성공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