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순백 여름에 녹아든 꿈”…몽환적 고요→새 얼굴 각인

정수빈이 밝은 여름 한낮의 햇살과 어우러지며 남긴 한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차분한 오후 빛이 흐르는 방 안, 하늘거리는 흰 드레스와 부드럽게 이어진 흑단빛 머리카락, 그리고 투명하게 맑은 눈동자에 스며든 내면의 사유가 온전히 드러났다. 여름의 청량함과 동시에 고요의 본질을 담아낸 정수빈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여운 가득한 분위기로 자신만의 서정적 여름을 펼쳐냈다.

고요한 순백의 공간 안에서 정수빈은 한 손을 바닥에 조용히 길게 뻗고 앉아, 피어나듯 자연스러운 동작과 절제된 표정으로 몽환의 결을 덧입혔다.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벽과 바닥, 은은하게 스미는 조명은 정수빈만의 맑고 신비로운 면모를 극대화했다. 긴 머리칼 끝과 담백한 손끝을 따라 흐르는 청아함과, 깊게 잠긴 듯한 눈빛이 서로를 보듬듯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순간을 완성했다.

촬영 소감을 전하며 정수빈은 ‘라이프스타일’ 6월호를 통해 순수함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짧은 한마디 너머로 전달된 진중함은, 이번 화보를 통해 배우가 내면의 메시지와 차분한 자기 대화의 시간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팬들은 “빛의 여신 같다”,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감돈다”, “함께 숨 쉬는 듯한 고요함” 등 찬사와 감탄을 연이어 전하고 있다. 이전 화려하고 역동적이던 일상사진들과 달리, 정수빈이 이번엔 내면의 고요와 몽환을 전면에 내세운 컨셉을 택하면서 한층 깊어진 감성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정수빈의 이번 화보와 새로운 변주는 ‘라이프스타일’ 6월호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