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700원대 약세 전환”…HLB테라퓨틱스, 오전 장중 1% 하락
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코스닥 시세 변동성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HLB테라퓨틱스가 31일 오전 최근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코스닥 시장 전체에 복합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임상·신약 이슈와 맞물린 투자자 유입 속도도 한동안 둔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1일 오전 11시 59분 기준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3,765원으로 전일 종가(3,825원)보다 1.57%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3,82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3,83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곧 약세로 전환돼 3,700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저가는 3,735원, 거래량은 17만5,405주, 거래대금은 6억6,200만 원을 넘어섰다.

이날 HLB테라퓨틱스는 오전부터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장중 반등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약세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바이오 산업 내 전반적 투자 심리 위축과 외국인·기관의 관망 태도가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 동종 바이오기업의 시세도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특히 최근 미국·유럽의 금리 및 임상 환경 변화가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 차익 실현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업계에선 당분간 코스닥 바이오주의 움직임이 박스권 대응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 움직임이 다시 촉진되기 전까지는 지금 같은 약세 흐름이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역시 투자자 유동성 및 변동성 지표 모니터링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기 시황 변동 속에서도 코스닥 시장의 선별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