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취약계층 1,000명 대상 교육”…한화생명, 베트남 CSR 프로그램 확대
한화생명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대학생 금융멘토단을 파견해 청소년과 여성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2일 한화생명은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퓨쳐 플러스’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주요 거점에서 금융 교육과 인재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국제금융공사(IFC)와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베트남은 금융 취약계층의 규모가 세계적으로 큰 국가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호찌민기술대학교(HUTECH),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대학생 금융·ICT 인재가 지역사회로 돌아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선발된 20명의 대학생 멘토들은 발대식 이후 약 두 달간 기초 금융 및 핀테크 교육, 재무관리 워크숍, 청소년 멘토링 실습, 전문가 피드백 세션 등을 이수해 금융교육 역량을 키웠다. 해당 교육 과정에는 한화생명 재무·보험 전문가, 현지 교수진, 아동 교육 전문가도 직접 참여했다.

멘토단은 호찌민시의 중·고등학교와 여성·아동 지원센터 등에서 재무관리와 소비습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교육이 올해 12월까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같은 글로벌 CSR 경영이 한-베트남 현지 인재의 역량 고도화와 동시에 금융 포용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활동이 현지 청년층의 리더십과 실질적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새로운 민간 협력모델이라고 평가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 멘토로 성장한 인재들이 이후 사회 환원에 참여하며 CSR의 지속 가능한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글로벌 CSR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역 교육계도 민간기업 참여를 바탕으로 금융 교육 인프라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HUTECH 등 현지 대학과 NGO 협력 사례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금융교육이 베트남 청년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본격 확대된 것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글로벌 CSR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향후 지속 가능한 금융 인재 순환 시스템 구축과 민간·공공 파트너십 강화 방식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