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 돈의 그림자에 휩싸인 밤”…김희종·윤외출의 전율 뒤→쌍무기수 진실 어디까지
어둑한 작은 마을 한편, 소주방에 울려 퍼진 화재 신고는 김희종과 윤외출을 녹화장 너머 긴 시간으로 데려갔다. ‘용감한 형사들4’ 53회에서 드러난 잔혹한 강력 사건의 실상은 단순한 뉴스 속 범죄와는 달리, 돈에 스러지는 삶과 복합적인 인간의 그림자를 남겼다. 김희종 경감과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은 각각의 수사 경험과 심정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의 순간을 전달했다.
첫 사건은 소주방에 홀로 남은 여주인이 군용 모포와 수건, 그리고 날선 식칼과 함께 고요히 발견된 순간에서 시작됐다. 피해자의 삶을 둘러싼 마을 주민들의 침묵, 사건 당일의 묵직한 정적, 그리고 현장에 남은 배 조각 하나. 수사는 3주간 출렁이며, 마침내 낯선 남자에 대한 제보와 CCTV 추적, 렌터카 업체의 데이터가 수사망을 좁혔다. 이미 전과로 특사 출소했던 김 씨, 그리고 그의 과거 동료 명 씨까지 서로의 어두운 유대와 가족, 복수의 감정이 드러났다. 두 남성의 목적지는 순전히 금품. 경찰 앞에서 마주한 고백은 차갑게 건조했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까봐 죽였다.” 두 사람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그 밤의 어둠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이어서 펼쳐진 두 번째 이야기는 더 서늘했다. 금 거래를 빌미로 벌어진 치밀한 범죄 현장에서, 치매 어머니를 돌보던 가장은 쉽게 잊히지 않을 트라우마와 싸워야 했다. 머리에 깊은 상처를 입고도 범인의 인상착의를 놓지 않은 피해자의 목소리는, 화면 밖으로 묵직한 책임감을 던졌다. 범행은 연쇄적이었다. 장도리로 피해자를 덮치는 치밀함과, 가짜 지폐로 흔적마저 지우려 했던 계산. 결국 모두 무기징역이라는 중형으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그 울림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극의 파장은 교도소 안에서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두 번째 사건의 범인은 복역 중에도 동료 수감자들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폭행하며, 또 한 번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을 낳았다. 법정은 ‘쌍무기수’라는 새로운 판결로 답했으나, 항소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용감한 형사들4’에서 김희종과 윤외출 등 형사들은 범죄의 전말과 애써 억눌렸던 인간성의 파탄을 치밀하게 증언했다.
프로그램은 최근 공식 굿즈 출시를 알리며, 프로그램 명과 함께 시청자와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E채널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과 E채널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생생한 현장과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