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7% 급등…아이티센글로벌, 소수계좌 집중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잠잠하던 주식시장의 표면 아래서 한 종목이 급격히 그 이름을 올렸다. 2025년 6월 10일, 한국거래소는 아이티센글로벌(124500)을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화려하게 치솟은 상승세는 숫자로 무게를 더했다. 최근 15일간 82.07%라는 가파른 주가상승률, 그리고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5.50%에 달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거래소 측 설명에 따르면, 당일 상위 3개 계좌 역시 각각 4.41%, 3.53%, 3.01%의 매수관여 비중을 보였다. 단기간 75% 이상 급등에 소수 계좌의 높은 매수 집중이라는 조건이 겹치자,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시속보] 아이티센글로벌,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투자주의종목 지정](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9/1749467690578_779103862.webp)
시장경보제도 아래에서 아이티센글로벌은 한 단계를 넘어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됐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거나 소수 계좌의 매매가 두드러지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그리고 매매거래정지의 순서로 관리체계가 움직인다. 이는 단기 매매 집중과 변동성 확대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 5일과 15일에도 비슷한 지정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조치가 단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촉각이 더욱 곤두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시장의 투명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경계선이다. 지금의 흐름은 투자자 각자에게 한 번 더 질문을 던진다. 눈앞의 등락 곡선을 따르는 매매가 생활의 안녕과 미래의 계획에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앞으로 예정된 시장경보 종목 조치와 변동성 완화 정책이 시장 신뢰 회복의 시금석이 될지 그 운명은 투명한 감시와 신중한 투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