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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 도시의 밤을 깨우다”…‘마하고니’ 복귀열기→기대와 설렘이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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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 도시의 밤을 깨우다”…‘마하고니’ 복귀열기→기대와 설렘이 덮쳤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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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이 낯선 도시의 문을 열며 오랜만에 무대의 불을 밝혔다. 세월의 결을 품은 얼굴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고, 관객들의 기대감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뮤지컬 ‘마하고니’로 돌아온 온주완의 무대는 문학적 서사와 생생한 감정의 파동을 품었다.

 

온주완은 뮤지컬 ‘마하고니’에서 도시의 설계자이자 안내자인 호스트 역을 맡았다. 작품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마하고니시의 흥망성쇠’에서 모티브를 빌어, 현실과 환상, 쾌락과 인간의 그리움이 뒤섞인 미지의 도시 마하고니를 배경으로 한다. 관객들을 맞이하는 호스트의 존재감은 이번 공연을 한층 더 이색적으로 만들며, 온주완은 자기애와 자존감을 품은 캐릭터의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한다.

“3년 만에 무대 복귀”…온주완, ‘마하고니’ 뜨거운 각오→관객은 기대에 찼다
“3년 만에 무대 복귀”…온주완, ‘마하고니’ 뜨거운 각오→관객은 기대에 찼다

무엇보다 이번 ‘마하고니’는 온주완의 3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16년 ‘뉴시즈’로 뮤지컬에 발을 들인 그는 ‘윤동주, 달을 쏘다’, ‘그날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내공으로 감성과 연기, 가창력을 두루 인정받아 왔다. 깊어진 눈빛과 한층 견고해진 목소리로 선보일 이번 ‘마하고니’는 그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변곡점을 더할 전망이다.

 

온주완은 복귀를 앞두고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년 만에 무대에 오르게 돼 무척 떨리면서도 설렌다. ‘마하고니’에서 멋진 배우들과 함께 뜨겁게 여름 밤을 불태우고 싶다”며 애틋한 각오와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관객과의 약속을 의미하는 듯한 이 다짐에,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와 응원을 보냈다.

 

온주완이 주인공 호스트를 맡은 뮤지컬 ‘마하고니’는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8월 31일까지 공연된다. 유혹과 비밀이 교차하는 마하고니의 밤에서, 온주완의 새로운 목소리가 얼마나 깊은 울림을 남길지, 무대의 문이 열릴 때마다 관객들은 커지는 여운에 젖어들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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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마하고니#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