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0.8%로 하락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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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조사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청와대와 여야 모두가 정국의 파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리서치뷰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0.8%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9%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긍정률에서 뚜렷한 하락세가 확인됐다.

 

세대별로 보면 젊은층의 이탈 현상이 도드라졌다. 18·2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40.5%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53.2%를 기록했다. 30대 역시 긍정(44.7%)과 부정(48.1%) 비율이 팽팽히 맞섰다. 반면 40대(60.7% 긍정, 37.1% 부정), 50대(62.4% 긍정, 36.1% 부정)는 과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긍부정 평가가 근소한 차이로 엇갈렸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률 50.8%로 하락 (리서치뷰)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률 50.8%로 하락 (리서치뷰)

이념 성향별로는 평가가 더욱 극명하게 나뉘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18.5%)보다 부정(75.4%)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진보층은 긍정 87.9%, 부정 9.1%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긍정률이 54.1%, 부정률 41.9%로 집계돼 긍정 우위가 확인됐다.

 

조사는 리서치뷰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4%로 집계됐다. 표본은 2025년 6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자 정치권에서는 향후 국정 동력 약화와 정국 불안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대 표심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여야의 세대별 전략, 정책 방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회와 청와대는 이번 조사 결과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여론의 흐름에 따라 대통령실과 각 정당의 대응 기조에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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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리서치뷰#국정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