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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신개념 악당 연기”…파인: 촌뜨기들, 촘촘한 서사→몰입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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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신개념 악당 연기”…파인: 촌뜨기들, 촘촘한 서사→몰입감 폭발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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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촌뜨기들에서 류승룡이 선사한 새로운 얼굴은 생계형 사기꾼 오관석을 통해 현실적이고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웃음과 진중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그의 등장에서 자연스레 극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표면의 단단함과 내면의 흔들림이 교차하는 그의 모습은 전례 없는 ‘성실한 악당’의 탄생을 알렸다.

 

시리즈 1회부터 3회까지, 오관석과 조카 오희동이 목포로 향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는 장면이 중심을 이뤘다. 김종수가 연기한 송사장과의 묘한 거래, 증도로 이어지는 바닷길에서 김의성의 김 교수 일행과 마주하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욕망을 품은 인물들이 끊임없이 얽히며 극의 서사는 한층 팽팽해졌다. 류승룡은 마지막 순간까지 냉철한 판단과 단호한 행동으로 긴장감을 높였고, 증도로 향하는 바닷길의 맞대면은 묵직한 엔딩을 펼쳤다. 

“성실한 악당의 탄생”…류승룡, ‘파인: 촌뜨기들’서 신개념 중심축→예측불허 전개 예고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성실한 악당의 탄생”…류승룡, ‘파인: 촌뜨기들’서 신개념 중심축→예측불허 전개 예고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관석의 캐릭터는 냉정한 외면과 덜컥 깊어진 속내를 오가며 시청자의 몰입을 자극했다. 일상의 메모 습관, 빨래로 분노를 달래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감정의 잔상이 살아났다. 오희동과의 관계에서도 드러나는 미묘한 변화와 성장,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야망까지 류승룡의 연기는 새로운 현실감을 부여했다. 단순한 악당을 넘어 인생의 무게와 선택의 아이러니를 품은 한 인물로,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다채로운 서사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파인: 촌뜨기들은 각기 다른 등장인물들의 욕망, 끝없는 충돌, 누군가의 희생과 또다른 이의 반전이 교차하며 매회 새로움을 불어넣는다. 류승룡이 보여주는 점진적 변화와 성장, 치밀한 연출 아래 각 인물의 고단함과 욕망이 교차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켰다. 이로써 예측불허의 엔딩, 숨겨진 속내, 그리고 촘촘히 쌓아올린 감정선이 또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파인: 촌뜨기들은 앞으로 더 많은 반전과 관계 변화,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총 11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매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차례로 공개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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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파인:촌뜨기들#오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