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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경기 동시 개봉”…NC-두산 선발 맞대결→순위 판도 요동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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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경기 동시 개봉”…NC-두산 선발 맞대결→순위 판도 요동칠까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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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초여름의 열기 속에 팬들의 시선은 각 구장의 푸른 잔디 위로 쏠린다.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과 인천, 대전과 대구 전국 5개 구장에서 주요 경기의 막이 오른다. 시즌 반환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각 팀의 성장과 위기, 그리고 기록 사냥이 야구장의 공기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의 로건과 두산 베어스의 콜어빈이 야심찬 선발 맞대결에 나선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T wiz 오원석과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몸을 풀며 승부수를 던진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LG 트윈스가 손주영을, SSG 랜더스가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우며 압박감을 높인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과 한화 이글스 와이스가 긴장된 흐름을 예고하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KIA 타이거즈 네일과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가 시즌 반전의 실마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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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전인 22일 치러진 5경기에서는 극적인 순간이 연달아 터졌다.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경기에서는 두산이 6대 5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2대 0으로 눌렀고, KIA 타이거즈 역시 KT wiz를 8대 3으로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NC가 4대 3,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만남에서는 롯데가 11대 4 완승을 챙겼다.

 

현재 팀 순위 판도는 치열하다. LG 트윈스가 31승 1무 17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며, 롯데 자이언츠가 29승 3무 19패, 한화 이글스가 29승 20패로 뒤를 잇는다. 4위에는 SSG 랜더스, 그 뒤로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공동 7위 KIA 타이거즈·KT wiz, 그리고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차례로 줄을 선다. 순위표는 매 경기마다 요동치고 있으며, 작은 실수 하나, 결정적인 한 방이 시즌 전체의 흐름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는 긴장감이 맴돈다.

 

특히 금, 토요일 경기 취소에 따른 더블헤더 편성 규정이 적용되는 시기여서 각 팀의 운용 전략과 선수 기용에도 촉각이 곤두선다. ‘봄 야구’의 막바지, 각 팀의 숙련된 경기력과 열정은 잔잔한 야구장의 밤에 울림을 남긴다.

 

강한 햇볕 아래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은 고된 루틴을 반복하며 자신의 몫을 묵묵히 준비한다. 방망이와 글러브, 함성으로 가득한 야구장은 누군가의 꿈과 조용한 응원을 품는다. 프로야구 23일 5경기는 각각 SPOTV2, MBC 스포츠플러스, SPOTV, SBS 스포츠, KBS 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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