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패치 시장 1위 공략”…동국제약, 니코스탑 독점판매에 나선다
니코틴 대체패치 ‘니코스탑’이 국내 금연보조제 시장의 판도를 새로 짜고 있다. 동국제약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금연용 패치 및 관절통 완화제 ‘니코스탑’, ‘류마스탑 파워플라스타’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금연패치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당 계약으로 삼양홀딩스는 제품 공급을, 동국제약은 국내 유통과 독점 판매를 담당하게 됐다.
니코스탑은 1997년 시장에 선보인 이래 28년간 금연 도전자들에게 꾸준히 사용돼온 니코틴 대체요법(NRT, Nicotine Replacement Therapy) 패치다. 24시간 혈중 니코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내세운다. 니코틴 함량과 패치 크기를 최적화해 ‘피부 자극 최소화’에 대한 임상적 신뢰도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IQVIA 집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니코틴 패치 시장점유율 57%를 달성한 데 이어, 브랜드 인지도 역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1위로 꼽혔다.

제품 적용 분야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미 전국 200여개 보건소의 금연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고, 공공 의료시장 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수요자 입장에서 보건소 연계 구입이 확대되면 이용장벽이 낮아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국제약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사 보유 제품의 보건소 유통범위 확대 등 신규 채널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니코스탑과 함께 관절 및 근육통 완화 패치인 ‘류마스탑 파워플라스타’의 프로모션도 동반 추진된다. 양사는 병의원과 약국, 공공기관 등으로 유통처를 다각화하면서 기존 OTC(일반의약품)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는 실사용 데이터, 브랜드력, 전국적 유통망이 거론된다. 금연보조제 시장은 글로벌로도 니코틴 패치, 껌, 전자담배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 중이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장기 임상 및 공공기관 공급 실적이 직접적인 마케팅 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FDA 인증 후 보험 적용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제품의 안정성, 효과 지속성 등이 보건당국 정책과 연계돼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복지부 및 식약처의 규제 체계, 금연 지원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데이터 보호, 윤리, 사용 방법 자문 등 공공 영역에서의 관리체계도 강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국내 고령화, 건강증진 정책, 만성질환 관리 확대 흐름 속에서 금연 패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니코틴 대체요법 류 제품은 실제 환자 건강 증진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산업계는 금연보조제 시장의 유통채널 변화와 니코틴 패치 신제품 개발 동향이 향후 시장 구조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공공정책, 그리고 윤리적 관리의 균형이 제품 확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