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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대표팀 호출”…여자배구 U-21 겹침 변수→엔트리 재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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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대표팀 호출”…여자배구 U-21 겹침 변수→엔트리 재편 주목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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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각오로 경기장에 나서는 대표팀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재편됐다.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실패 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선수단 개편이라는 변곡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소속팀과 연령별 대표 일정을 오가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이번 여름 배구계에 묘한 파동을 일으켰다.

 

15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VNL 3주 차 일본 지바 경기에 나섰던 김세빈, 김다은(이상 한국도로공사), 이주아(GS칼텍스)는 21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 대표팀 합류를 위해 발길을 옮긴다. 국제대회 일정이 겹치면서 세 선수는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진행되는 U-21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

“박은진 합류 확정”…여자배구 대표팀, U-21 일정 겹치며 선수단 변경 / 연합뉴스
“박은진 합류 확정”…여자배구 대표팀, U-21 일정 겹치며 선수단 변경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여자 대표팀은 센터 김세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은진(정관장)을 엔트리에 추가했다. 박은진은 프로 7년 차로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56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0위, 속공 4위, 이동공격 6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팀에는 정호영과 이선우 등 정관장 소속 선수들이 이미 함께하고 있어, 정관장 고희진 감독의 협조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기대하게 한다.

 

반면, 세터 김다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의 빈자리는 따로 보강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코리아인비테이셔널 국제대회가 14명 엔트리로 치러지며, 운영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3주간 대표팀을 지킨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현대건설)은 왼쪽 정강이 피로골절의 고통 속에서도 VNL에서 헌신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정확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진천선수촌 재소집과 대표팀 조정, 그리고 부상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는 시간. 체력과 의지가 교차하는 길목에서, 대표팀 모두는 새로운 도전에 마음을 다지고 있다.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국제대회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14인 체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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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여자배구대표팀#정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