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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86배, 장중 강세”…카카오, 코스피 시총 17위 고수
산업

“PER 186배, 장중 강세”…카카오, 코스피 시총 17위 고수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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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ICT 기업 카카오가 8월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0.63%의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개장 초 63,400원으로 출발해 한때 64,7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경신했다. 저점은 63,300원까지 내려갔으나, 전체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19분 기준 카카오의 거래량은 71만여 주, 거래대금은 454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8조 5,613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17위에 해당, 지난해에 이어 대형 종목군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투자 지표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86.13배에 달해, 같은 업종 평균치인 32.55배에 비해 다소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비율 역시 29.16%로 집계돼, 해외 자금의 유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정보통신 업계에서 카카오는 플랫폼·콘텐츠·모빌리티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위상을 점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 압박과 글로벌 플랫폼 경쟁 심화 등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실제로 동종 업계의 PER이 30배 초중반에 머무는 데 비해 카카오는 180배가 넘는 고평가 밸류를 유지,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사이에서 향후 실적 성장 속도와 글로벌 플랫폼 규제 환경 변화 등 외생 변수에 대한 경계감도 나온다.

 

한편 기타 코스피 동종 업종 주가도 이날 1.24%가량 동반 상승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높은 PER에도 플랫폼 경쟁력과 이용자 충성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단기 실적 변동성 및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카카오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평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ICT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방안을 주목하며, 주가 방향성은 실적 모멘텀 확보 여부에 달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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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per#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