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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24 병적증명서 온라인 발급 중단”…병무청, 현장 처리로 한시 대체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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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병무청과 국가보훈부가 민원 업무 공백에 직면했다. 정부24를 이용한 온라인 병적증명서 발급이 잠정 중단되면서, 병무청은 현장 방문을 통한 발급만 가능하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정보시스템 장애가 민원 현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각종 행정 처리에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정부24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 병적증명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가까운 지방병무청을 직접 방문할 경우 현장 발급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병무청 주요 대민 정보시스템과 행정업무 시스템은 광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으나, 대전 센터와 연계된 일부 서비스는 제공이 불가한 상황이다.

국가보훈부도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과 내부 행정시스템인 통합보훈시스템 등이 화재 여파로 정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 확인, 각종 증명서 발급, 국립묘지 안장 등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보훈부는 장기화에 대비한 업무 연속성 계획을 가동했다. 자체 백업 파일을 각 지방 보훈관서에 배포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 확인 및 일정 민원 업무를 수기로 처리하는 등 대응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시스템 복구가 지연될 경우, 이 같은 임시 대응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 각 부처는 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확한 복구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정부는 주요 정보 인프라 복원과 함께 추가 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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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