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마저 반짝였다”…왕빛나, 여름밤 공연장→감성 터치로 물들다

초여름 밤, 배우 왕빛나는 뮤지컬 무대에서 흐르는 감정을 고스란히 마주했다. 장미꽃과 샹들리에의 화려한 조명, 극장에 부유하는 음악의 흔적 속에서 왕빛나는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공연의 여운에 깊게 잠겼다. 그녀의 눈빛과 표정에는 공연이 남긴 감동과 경이로움이 투명하게 어렸다.

사진 속 왕빛나는 자연스럽게 늘어진 긴 머리에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가디건을 입고, 편안하지만 세련된 모습으로 극장 앞에 섰다. 붉게 수놓인 장미와 찬란한 조명, 황금색 배 모양 오브제와 별처럼 흩어진 촛불은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여름밤의 설렘, 그리고 아련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무대 장식의 화려함과 왕빛나의 소탈하고 따뜻한 미소가 묘하게 어우러진 현장이었다.

왕빛나는 사진과 함께 직접 남긴 글에서 “1막.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넘 재밌게 순삭 2막. 휴지 한 조각도 준비 못했는데.. 눈물 펑펑 아니… 도대체… 노래를 소름돋게 하면서 연기도 그렇게 잘하는건 반칙아니에요? 다음 생엔 뮤지컬배우로”라며 솔직한 감상과 벅찬 감동, 무대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다. 뮤지컬이 선사한 생생한 충격과 울림, 그리고 예술을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공연을 향한 이러한 진실한 반응에 팬들은 “공감이 간다”, “다음엔 뮤지컬 배우로도 기대한다”며 왕빛나의 새로운 모습을 응원했다. 댓글 창마다 따뜻한 공감과 위로가 이어진 만큼, 무대 위 감정의 물결은 오랫동안 잔향으로 남았다. 방송과 드라마에서 보이던 모습이 아니라, 관객석에서 감정의 파동을 온전히 드러내는 왕빛나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기존 활동에서 한걸음 벗어나 공연장이란 특별한 공간에서 하루를 온전히 예술에 맡긴 왕빛나의 일상은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뮤지컬의 깊은 감흥과 함께, 그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