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유연석 3단계 올킬”…‘틈만 나면,’ 시즌3 눈물의 피날레→네 명의 진심, 거리 두고도 통했다
도시의 공기에는 각자의 피로가 녹아 있었지만, SBS 예능 ‘틈만 나면,’ 속 유재석, 유연석, 차태현, 장혁은 분주한 일상 속 짧은 틈마다 삶의 특별한 온기를 불어넣어왔다. 마지막 35회가 장식한 시즌3의 종착지는, 네 사람의 순수한 웃음과 기대감, 그리고 문득 건너온 소통의 여운이었다. 매회 다채롭게 펼쳐진 에피소드처럼, 엔딩까지 시민들과의 예측불가한 만남이 시청자의 저녁을 서서히 물들였다.
이번 회에서 유재석과 유연석, 차태현, 장혁은 세 번의 미션에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말 가게에서 만난 첫 틈 주인의 “새 양말을 신으면 월요병이 낫더라”는 솔직한 농담, 빨래통 게임에서 실패와 성공을 오가던 네 사람의 유쾌한 몸짓, 차태현의 익살과 유재석의 애정 어린 농담들이 연신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실패의 순간조차 낭만처럼 감싸는 시민의 위로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남기는 힘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어지는 국립극장에서의 미션에서는 네 사람의 장기가 십분 발휘됐다. 국립무용단과 펼친 탁구공 북채질 게임 속 유연석의 자신감 넘치는 도전, 장혁이 연이어 미션을 통과시키는 반전, 차태현이 무용 의상 한 벌을 너스레처럼 들고 요청하는 익살까지, 리얼리티와 예능의 경계는 유쾌하게 허물어졌다. 네 명의 진심 어린 리액션에 현장 관객도 함께 숨을 죽이고, 마지막엔 박수가 쏟아졌다.
35회로 이어진 시즌3는 30여 명에 달하는 다양한 시민 ‘틈 친구’와의 에피소드로 풍성함을 더했다. 엔딩요정 차태현의 따뜻한 기운, 유재석의 안정된 리드, 유연석의 신선한 게임 아이디어, 장혁의 에너지까지, 서로를 북돋는 케미는 단순한 버라이어티를 넘어선 가족 같은 위로와 감동을 자아냈다. 진심으로 건네는 “괜찮아요” 한 마디, 버스 승객과의 즉흥 대화처럼 예상 밖의 이야기는 오랜 여운을 남겼다.
‘틈만 나면,’ 시즌3는 최고 시청률 5.1%를 찍으며, 2049와 수도권 예능, 동시간대 시청률 모두 1위에 등극했다. 프로그램 곳곳에는 “도파민이 터졌다”, “넷이 빚어낸 호흡이 최고였다” 등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방영 이후 SNS와 각 온라인 커뮤니티는 마지막 회를 아쉬워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평범한 한 끼 식사, 퇴근길 눈인사에도 스며든 따스한 유쾌함이야말로 ‘틈만 나면,’이 남긴 다정한 위로였다. 19일(화) 밤 9시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레전드 엔딩을 남긴 시즌3가 화요일 밤의 골목을 빛냈고, 새로운 시즌의 또 다른 만남을 향한 기대감이 시청자 곁을 맴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