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남양주 푸른 무대서 노래하다”…음악과 자연이 맞닿는 순간→여름 감성이 흐른다
싱그러운 한여름의 오후, 장범준과 버스카버스카가 남양주 화도읍의 야외에서 선사한 무대는 잊지 못할 계절의 장면으로 기억 속에 아로새겨졌다. 기타와 목소리가 펼치는 미묘한 떨림, 그리고 무대를 가득 메운 초록 물결 위 장범준의 밝고 자유로운 미소는 오랜만의 설렘을 담고 있었다. 자연과 관객을 하나로 엮는 음악이 여유롭게 흐르며, 뜨거운 햇살과 바람, 그리고 소박한 감정이 가득한 순간이 아름답게 포개졌다.
장범준은 반팔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 한가운데 섰다. 어쿠스틱 기타를 두르고 진중하게 노랫말을 읊조리는 모습에서는 일상처럼 편안한 자연스러움이 전해졌다. 그 곁엔 스트라이프 셔츠의 베이시스트, 미소가 번진 드러머, 그리고 건반을 맡은 멤버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무대를 둘러싼 수풀과 멀리 흐르는 강, 산의 능선이 모두 어우러지며, 무심한 듯 스며드는 삶의 여유가 더욱 진하게 드러났다.

남양주 더드림핑의 야외 공연장은 도시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공간이 됐다. 현장에 함께한 관객들은 장범준이 직접 올린 “야! 우리 놀러가자!”라는 문구에서 느껴지는 해방감에 웃음 짓고, 자연과 음악이 만나는 풍경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었다. 팬들은 “여름밤의 청량함이 느껴진다”, “노래와 풍경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진심 어린 반응을 보이며 남다른 감동을 나눴다.
이번 무대의 특별함은 도심을 벗어난 새로운 무대와, 여행지에 온 듯한 해방적인 감성에서 비롯됐다. 현장의 청량한 공기, 그리고 악기와 목소리가 주는 순수한 울림이 남양주의 풍경을 한층 더 빛나게 했다. 버스카버스카와 장범준은 일상의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고, 관객 모두에게 다시금 신선한 여름날의 추억을 선물했다.
이 공연은 남양주 화도읍 더드림핑에서 펼쳐졌으며, 야외 무대와 관객, 아티스트의 조화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