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체감온도 33도 넘는다
3일에는 전국이 강한 더위와 폭염특보 속에 들어가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 35도 안팎의 체감온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2일 오후 5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늘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도 등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 및 경보가 유지 중이다. 2일 오후 6시 기준, 수도권(여주 금사 35.3도), 강원(삼척 36.1도), 충북(청주 오창가곡 34.9도), 전북(남원 35.5도), 경북(달성 36.7도), 경남(밀양 37.3도), 제주(구좌 36.0도) 등 많은 지역에서 33도를 훌쩍 넘는 일 최고 체감온도를 기록했다.

내일(3일)은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하루 종일 맑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일부 지역에 비가 약하게 지나가겠지만, 강수량은 0.1mm 미만으로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레(4일)는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그밖의 지역은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5일과 6일에는 중부지방은 흐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 많으며, 6일에는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내륙·산지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체감온도는 습도까지 반영해 실제로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라며, "습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체감온도가 약 1도씩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미 관측 환경에서 측정하는 온도보다 실외·작업장 등에서는 체감하는 더위가 훨씬 높을 수 있어, 특히 영유아·노약자·임산부와 같은 취약계층, 실외업무 종사자는 각별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에서 강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조치로는 한낮 외출과 야외 활동, 장시간 농작업 자제, 음식물 위생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단독 작업 및 무리한 운동 삼가 등이 권고됐다. 가축사육 농가 역시 분무·송풍 장치 가동과 물 공급 등 대응이 당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영향 예보에 따라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전을 위해 교통·농작물·항공기 운항 등에도 유의하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