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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 OST 상실의 기억”…엔플라잉 유회승과 듀엣 대면→음악적 운명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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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 OST 상실의 기억”…엔플라잉 유회승과 듀엣 대면→음악적 운명 재조명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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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노래에 멈춰선 순간, 카더가든의 마음 한켠에는 오래전 여름밤의 그리움이 뒤섞였다. 엔플라잉 유회승의 목소리가 틀어지던 길목에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아쉬움이 겹쳤다. Mnet ‘라이브 와이어’ 3회 무대는 두 아티스트의 예기치 않은 음악적 인연과 운명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무대에서 카더가든과 엔플라잉 유회승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로 얽히게 된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카더가든은 한때 제안만 받았던 드라마 OST가 소식 없이 지나가며, ‘선재’라는 흔적만이 마음에 남았음을 들려주었다. 시간이 지난 후, 변우석이 광고하던 커피숍 앞에 울려 퍼진 낯익은 선율이 바로 ‘선재 업고 튀어’ OST임을 깨달았고, 곡을 부른 주인공이 유회승임을 비로소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깜짝스러운 인연 고백에 현장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고조됐다.

“OST 뺏긴 사연”…카더가든·엔플라잉 유회승, ‘라이브 와이어’ 듀엣 대결→현장 술렁 / Mnet
“OST 뺏긴 사연”…카더가든·엔플라잉 유회승, ‘라이브 와이어’ 듀엣 대결→현장 술렁 / Mnet

분위기를 이끈 정재형이 즉석에서 듀엣 무대를 제안하자, 두 사람은 곡 ‘그랬나봐’로 각기 다른 감성과 목소리를 한 무대에서 펼쳤다. 반복된 인연과 교차하는 감정선이 슬며시 어우러지며 무대 위에 뜨거운 공감과 긴장감을 채웠다. 관객 역시 뺏긴 자와 맡은 자, 두 사람의 특별한 케미에 응답하며 음악의 힘을 실감했다.

 

함께한 오존은 자신의 데뷔 초 화제작이었던 ‘우리 사이 은하수를 만들어’와 ‘Shine Your Star’를 직접 선사해, 라이브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잔나비와 한로로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아티스트들이 합류해 풍성한 페스티벌급 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음악 안에서 우연히 교차한 두 사람의 인연, 카더가든의 숨겨진 이야기와 유회승의 떨리는 무대, 그리고 현장을 물들인 그날의 노래는 잠시 스쳐가는 바람처럼 진한 감정의 흔적을 남겼다. 오존, 잔나비, 한로로까지 더해진 ‘라이브 와이어’ 3회는 7월 4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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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엔플라잉유회승#라이브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