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 버스 뒷좌석 청춘 서사→첫사랑의 출발선이 열린다

맑은 미소에 묻은 설렘으로 창밖을 바라본 김다미와 신예은의 순간은 어쩌면 누군가의 오래된 기억에 살포시 내려앉는 첫사랑의 한 페이지와 닮아 있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메인 포스터에는 1980년대를 달렸던 100번 버스 뒷좌석을 빛내는 두 소녀의 싱그러운 청춘이 포착됐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은 버스 안내양 고영례와 서종희는 가족의 무게 앞에 묵묵하지만, 창밖에서는 평범한 소녀로 순수함을 여러 번 마주한다.

버스 안내양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뜻밖의 우정을 마주한 두 인물은 운명처럼 얽힌 남자 재필과 함께 아련하고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메인 포스터에 적힌 “웃고, 울고, 사랑한 우리의 100번”이라는 문구처럼, 삶의 책임에 한 걸음씩 다가서려는 영례와 내면의 여린 종희는 서로의 곁에서 점차 깊어진다. 친구가 돼 버린 시간만큼 두 인물의 감정은 미묘하게 겹쳐지고, 보통의 청춘이 마주하는 기쁨과 아픔, 성장의 모든 결을 담아내며 시청자의 감정을 강하게 두드린다.

촬영 현장은 당시의 시내버스를 세트로 완벽하게 재현하며, 레트로 분위기를 세심하게 살리고 있다. 버스의 뒷좌석은 두 소녀의 비밀스러운 웃음과 소리 없는 눈물을 품고, 매회 진짜 청춘의 설렘과 아련함을 자아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양희승 작가와 김상호 감독이 처음 맞잡은 손끝에서 태어난 이번 작품은,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꿈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백번의 추억’만의 이야기를 완성할 것으로 예고된다.

제작진은 “메인 포스터 자체가 영례와 종희의 우정, 그리고 1980년대를 살았던 수많은 청춘의 새로운 출발선을 상징한다”며 제작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더불어 “오랜 시간을 건너 현재에 도착한 청춘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길 것”이라 당부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후속으로 선보이는 ‘백번의 추억’은 오는 9월 13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처음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