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AI 탑재”…KT, 국방 카드 발급 플랫폼 혁신
KT가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 KT는 군인공제회C&C와 ‘국방 나라사랑카드 발급 및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 올해 말까지 고도화된 발급 플랫폼을 구축해 실질적 병무행정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생체인증 기반의 무인 셀프 등록, AI 실시간 신원 확인, 클라우드 인프라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다. 업계는 이번 플랫폼이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행정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높이면서 국방 디지털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신청부터 발급, 이력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플랫폼을 설계한다. 생체정보(안면·지문) 인증 기술로 병역 이행자 본인 확인 절차를 자동화해 기존 수기·대면 방식과 비교, 편의성과 정확도를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통한 실시간 병역 회피 방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처리속도 및 확장성 강화도 주목된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민원·등록 방식에서 발생했던 보안·접근성 문제를 해소했다.

국방부와 병무청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발맞춰, KT는 최신 아키텍처와 사용자 중심 UX 설계 노하우를 접목한다. 군인공제회C&C와 협업으로 구축되는 이번 시스템은 병무청 내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등록 절차의 지연이나 정보오류 등 기존 단점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병무청은 전자화·비대면 처리를 중점 추진 중으로, 이번 사업은 병무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을 위한 기술적 기반 확충에 방점이 찍힌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이미 공공업무에 생체인증과 AI 확인 시스템이 적극 도입되며 신원 도용 및 등록 오차율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KT가 공공분야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차세대 병무행정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병무청 발급 플랫폼의 전면 디지털화는 효율성뿐 아니라 보안·이용자 신뢰 확보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병역행정 전반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