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신, ‘착한 사나이’ 삼남매 母로 분해→짙은 모성애와 긴장감 교차”
화사한 미소로 담담히 가족을 감싸는 박명신의 모습이 새로운 드라마 ‘착한 사나이’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변화무쌍한 시간 속에서 삼남매를 품은 어머니 조막순 역으로 돌아온 박명신은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쌓아온 섬세한 연기 내공으로 또 한 번 극의 중심에 섰다. 담담하게 흘러가던 장면마다 짙은 감정의 결이 포개지면서, 삶의 풍파를 이겨온 엄마의 깊은 사랑이 서사와 따뜻하게 맞닿았다.
이번 작품에서 박명신이 연기하는 조막순은 세 자녀, 박석철(이동욱), 박석경(오나라), 박석희(류혜영)을 지키는 진정한 가족의 버팀목이다. 건달 집안에 시집와 혹독한 시간을 견뎌낸 인물답게, 때로는 냉철한 현실감각과 용기, 때로는 모진 바람을 이겨내는 위로로 가족의 모든 순간을 감싸 안는다. 특히 집을 떠난 큰딸이 남긴 외손자 형근(최이준)에게 퍼붓는 따스한 시선과, 세 남매 각자의 사연을 안고 교차하는 진한 정서가 박명신 특유의 내공으로 한층 깊어졌다. 그녀와 이동욱, 오나라, 류혜영이 빚어낼 가족의 심리적 케미스트리 또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드높였다.

드라마 ‘착한 사나이’는 3대째 건달 집안의 장손 박석철이 상처와 좌절, 꿈 앞에서 그려가는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과의 엇갈린 감정,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희생의 사랑이 따뜻한 여운과 파동을 남긴다. 이 과정을 통해 가족의 내면과 현실적 고민, 때로는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감동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박명신은 오랜 필모그래피를 통해 신뢰받는 중견 연기자로 자리매김했으며, ‘오아시스’, ‘신의 퀴즈 2’, ‘부산행’, ‘모가디슈’ 등에서 다채로운 변신을 보였던 만큼 이번 역할로 한층 성숙하고 입체적인 존재감을 입증할 전망이다.
송해성, 박홍수 감독과 김운경, 김효석 작가가 환상의 팀워크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을 책임진다. 주말의 서막을 여는 가족의 이야기로 한여름 밤 시청자 곁에 따뜻하게 스며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