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인 거래대금 33.9% 급감”…달러 강세 속 비트코인·이더리움 반등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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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 13일 07시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7조 9,279억 원으로 전일 대비 33.9% 급감했다. 이는 4조 665억 원이 줄어든 수치다. 거래소별 비중은 업비트가 67.2%인 5조 3,290억 원, 빗썸 29.2%인 2조 3,139억 원, 코인원 2,283억 원, 코빗 566억 원 순이다.  

거래대금이 크게 축소됐음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XRP, 도지코인 등 주요 대형 암호화폐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업비트 기준 리플 XRP가 3.97% 상승한 3,820원, 이더리움은 8.08% 오른 6,244,000원, 비트코인은 2.58% 상승한 174,790,000원을 기록했다. 테더는 유일하게 1.69% 하락한 1,515원에 거래됐다. 솔라나(8.65%), 도지코인(9.44%)도 두드러진 오름세였고, 맨틀(32.48%), 바운드리스(86.55%) 등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세도 눈길을 끌었다. 빗썸 역시 테더와 리플 XRP, 이더리움, 비트코인, 솔라나, 도지코인 순으로 거래가 집중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엔 비트코인(3,295조 6,730억 원), 이더리움(715조 6,051억 원), 테더(257조 2,647억 원), 리플 XRP(217조 2,578억 원), 도지코인(44조 9,809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법정화폐 거래량의 84.92%가 달러, 7.28%는 원화, 4.66%는 엔화, 1.64%는 유로 기반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12일 업비트 기준 1억 7,483만 원으로 전일 대비 444만 원(2.61%) 올랐고, 8월 말 최저가 대비 약 1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6,240,000원(8.01%↑), 도지코인 314.0원(9.79%↑), 리플 XRP는 3,822.0원(4.03%↑)으로 집계됐다. 파이코인도 3.5%가량 올랐다.  

이번 단기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증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동, 달러 강세, 글로벌 거시지표 지연 발표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자리한다. 미국·중국 무역갈등, 파월 의장 발언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역시 위험자산 민감도가 높아 투자자 관망세와 저가매수가 혼재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축소 및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군 중심의 ‘코어’ 포트폴리오 유지, 원화 비중 관리, 유동성 리스크 점검, 알트코인 분할매수 전략 등을 제안한다.  

암호화폐는 내재가치 부재 논란과 유동성 축소 시 투자심리 악화 위험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극단적 급등락 시에도 원칙적 리스크 관리와 손절·익절 규칙 적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시장에서는 연휴 기간 중 미국 FOMC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 글로벌 증시 변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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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업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