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림세에 주가 하락”…셀트리온, 장 초반 약세 속 신약 전략 주목
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코스피 시장 약세와 맞물려 주가 변동성에 노출되고 있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효과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보유율과 시가총액 변화 등 투자자 흐름 또한 업계 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61% 하락한 170,8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71,400원에 개장해 장중 172,000원까지 올랐으나, 최저 170,400원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약 5만 5천주로 집계됐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는 글로벌 증시와 제약·바이오 산업 내 불확실성, 외국계 투자자 흐름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1991년 설립, 2018년 코스피 상장 후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해 개발부터 생산, 판매를 아우르는 일원화 구조를 완성했다. 주요 제품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6종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짐펜트라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차세대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 변화와 신약 전략이 수익성 회복과 해외 진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투자자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39조 4,906억 원으로 코스피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21.26%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이나 환율 변동, 헬스케어 산업의 규제 방향이 셀트리온의 주가 향방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글로벌 경쟁과 새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통합 셀트리온 그룹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병 이후 확장된 유통망과 통합 연구개발 라인업이 셀트리온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방향과 투자자 심리의 변화, 그리고 기업 전략 간의 미세한 균형이 주가 형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