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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진해성, 소년의 봄노래로 무대 반전”…눈부신 사랑스러움→팬들 왜 울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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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진해성, 소년의 봄노래로 무대 반전”…눈부신 사랑스러움→팬들 왜 울컥했나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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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시작이 울림을 남긴 밤이었다. ‘한일톱텐쇼’ 59회를 통해 트로트 가수 진해성은 봄 내음이 살랑인 무대에서 순수함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 마음을 끌어안았다. 요들송 ‘아름다운 알프스의 소녀’ 선율 위에서 그는 익살스럽지만 진솔했고, 그 한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될 사랑스러움으로 채워졌다.

 

함께한 일본 가수 아키와의 무대는 특별했다. 맑고 청아하게 빛나는 진해성의 목소리로 알프스의 설원을 걷듯 노래가 시작됐다. 이어 아키는 뒤이어 등장해 요들송을 부르며 두 사람의 화음이 산들바람처럼 어우러졌다. 한 폭의 동화 속 양치기 소년과 소녀처럼, 진해성의 따뜻한 눈빛과 자연스러운 몸짓이 알프스의 정경을 무대 위에 세웠다.

한일톱텐쇼/ 유튜브 캡처
한일톱텐쇼/ 유튜브 캡처

노래가 무르익던 찰나, 아키는 들고 있던 라벤더 꽃다발을 진해성에게 건넸다. 진해성은 솟구치는 기쁨을 숨기지 못한 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장난기 어린 미소로 라벤더를 품에 안았다. 그의 행복한 표정과 해맑은 리액션은 소년 그 자체였고, 특유의 꾸밈없이 순수한 기운이 시청자에게 따스하게 전해졌다. 앙증맞은 ‘까까아까깍~’ 자막 아래 진해성은 소년 같은 기쁨으로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 전주가 흐르자, 진해성은 받은 꽃다발을 살짝 허리 뒤로 감췄다. 그리고 경쾌하게 무대 앞을 폴짝폴짝 뛰어올랐다. 아키와 팔짱을 끼고 리듬을 맞춰 돌며, 서로의 미소와 댄스가 봄날의 동화 한 장면을 그려냈다. 은백의 무대의상에 부드러운 투스텝, 꽃을 숨긴 장난기마저 사랑스러움으로 승화됐고, 팬들은 “어쩌면 저렇게도 귀엽나”라는 감탄을 보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그 순간, 무대는 알록달록한 꽃밭과 호수 배경으로 물들었고, 진해성을 바라보는 아키의 미소에 다정한 설렘이 어렸다. 잠깐이지만 관객들의 미소와 감동, 그리고 탄성이 스튜디오를 감쌌다. 환하게 피어난 미소와 활기찬 무대 퍼포먼스는 마치 현실로 박차고 나온 동화 같은 장면으로, 진해성의 사랑스러움에 힘을 더했다.

 

짧은 순간에도 뷰어는 따뜻한 여운을 남긴 무대를 만났고, ‘한일톱텐쇼’의 모든 출연진과 시청자가 진해성의 색다른 매력에 새로운 감탄을 나눴다. 꾸밈없는 리액션, 소년 같은 맑음, 봄처럼 산뜻한 감동이 객석까지 번졌다. 그의 존재감은 이날 밤, 한동안 마음속을 환하게 비추는 한 줄기 봄볕으로 자리했다.

 

진해성은 여름 무더위를 뚫고, 8월 1일 여수 ‘K-메가페스티벌 현역가왕2 콘서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팬들의 환호와 무대 위의 새로운 봄날이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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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한일톱텐쇼#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