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d4vd 킬링보이스 온도 차오른 밤”…마성 라이브에 관객 심장→글로벌 팬덤 일렁였다
엔터

“d4vd 킬링보이스 온도 차오른 밤”…마성 라이브에 관객 심장→글로벌 팬덤 일렁였다

신도현 기자
입력

촘촘한 어둠을 뚫고 d4vd의 목소리가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맑은 눈동자와 미소가 교차하던 순간, 미국 싱어송라이터 d4vd는 낯설음조차 온기처럼 안아 스피커 너머에서 팬들의 가슴을 벅차게 두드렸다. 번지는 무채색 감성 속에서 첫 소절이 흐르자, 짙은 음색이 밤공기마저 부드럽게 채워갔다.

 

d4vd는 딩고 뮤직 유튜브 채널의 ‘킬링 보이스’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며 특별한 무대를 예고했다. 자신이 직접 선곡한 무대로 채운 라이브에서 d4vd는 2024년 발매한 얼터너티브 발라드 '마이 하우스 이즈 낫 어 홈'을 시작으로, 대표 히트곡들인 ‘슬립 웰’, ‘히어 위드 미’, ‘필 잇’, ‘로맨틱 호미사이드’까지 이어붙여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명품 라이브에 물든 밤”…d4vd, ‘킬링 보이스’ 무대→글로벌 팬열광 / 딩고
“명품 라이브에 물든 밤”…d4vd, ‘킬링 보이스’ 무대→글로벌 팬열광 / 딩고

무대의 정점은 4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위더드’ 수록곡 무대였다. ‘이즈 디스 리얼리 러브?’, ‘프렌드 어게인’, ‘애프터라이프’ 등을 연달아 소화하며, 사랑의 시작과 끝, 상실과 회복의 감정을 각각의 곡에 녹여 아티스트만의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 풍성한 감정선과 섬세한 창법이 한 곡, 한 곡을 관통했고, 콘셉트를 꿰뚫는 분위기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위더드’는 꽃의 피고 짐을 사랑의 생로병사로 해석한 앨범이다. 봉오리가 맺히고, 만개한 순간에서 시듦과 재생을 기다리는 운명처럼, d4vd는 노래 순서마다 인생의 흐름을 노래했다. 모든 곡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때 드러나는 감정밀도와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가 ‘킬링 보이스’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마지막 소감에서 d4vd는 “딩고 감사합니다. 한국 감사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킬링 보이스’는 아이유, 마마무, 태연, 세븐틴, 엑소 등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거쳐간 무대로, d4vd 역시 자신의 음악적 진가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글로벌 팬들의 실시간 반응과 찬사가 영상의 열기를 높였고, 노래가 멈춘 후에도 여운 가득한 목소리의 잔향이 스튜디오를 맴돌았다.

 

서정시처럼 천천히 팬들의 마음에 번진 라이브, d4vd만의 성장과 진심의 궤적은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의 내면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번 ‘킬링 보이스’ 무대는 다양한 시대의 노래와 독보적 감성으로 가득 찼으며, 딩고 뮤직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d4vd#킬링보이스#딩고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