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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데이터로 혁신 판로”…LG유플러스, 판매·분석 융합 모델 제안
IT/바이오

“중소기업 데이터로 혁신 판로”…LG유플러스, 판매·분석 융합 모델 제안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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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유통 혁신 전략이 IT 유통 산업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제품 판매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상생 모델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과 부산 서면에 마련된 ‘일상의틈’ 매장에서는 총 63개 중소기업의 휴대폰 액세서리, 리빙, 뷰티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실구매자와 직접 만난다. 업계는 LG유플러스의 이번 협약을 ‘유통 접점과 데이터 활용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손잡고 마련한 이번 공간은 단순한 오프라인 판매를 넘어, 매장 방문 고객의 제품 체험 데이터 분석까지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수집·분석한 고객 경험 데이터는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 연구, 마케팅 전략 수립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전통적인 유통 방식과 달리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시장 접근을 가능케 하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특히 디지털커머스 플랫폼 ‘U+콕’이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판매 수수료도 인하해 유통 비용 부담을 낮췄다. 이번 판매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 중소기업 유통 채널 다각화가 검토될 전망이다. 기존 오프라인 판촉의 한계를 데이터 분석과 결합해 극복한 점이 주목된다.

 

해외 주요 IT 기업들이 빅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전략을 앞세우는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접근은 국내 유통 생태계에 신선한 변화를 예고한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소비자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한 유통 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사례가 확산될지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정책 강화와 맞물려, 유통·마케팅 데이터의 실효적 활용방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데이터 지원이 중소기업 성장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데이터와 유통, 고객경험이 결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모델이 실질적인 시장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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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일상의틈#중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