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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부부전쟁”…박준형·임요한, 잔소리와 사랑 사이→추석밤이 뒤집혔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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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자 박준형의 해맑은 인사에 금세 스튜디오가 유쾌하게 물들었다. 그러나 곧이어 김가연, 임요한 부부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한층 진지해지며 ‘과연 부부의 일상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나란히 앉은 네 명의 표정과 티격태격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평범한 부부가 느끼는 현실적인 갈등과 소중한 유대감을 고스란히 깊이 있게 그려냈다.

 

추석을 맞아 ‘아는 형님’에서는 희극인 집안의 대표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게이머 집안의 김가연‧임요한 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결혼 생활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박준형과 임요한을 향한 무대 위 질문이 이어지고, 김지혜와 김가연의 거침없는 입담이 스튜디오를 달구었다. 특히 서장훈이 준비한 ‘이혼숙려캠프’라는 신선한 게임 코너는 부부들에게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사사로운 사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미묘한 불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했다. 

“희극인·게이머 집안 대통합”…아는 형님 박준형·김지혜·김가연·임요한, 부부 밸런스 게임→추석 웃음 예고 / JTBC
“희극인·게이머 집안 대통합”…아는 형님 박준형·김지혜·김가연·임요한, 부부 밸런스 게임→추석 웃음 예고 / JTBC

또한 임요한에게 주어진 ‘홍진호에게 3연패 vs 아내의 잔소리 3일 듣기’라는 밸런스 게임은 누가 들어도 망설일 만큼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임요한은 끝끝내 “잔소리마저도 사랑”이라며 입꼬리를 올렸고, 스튜디오 전체에 따스한 웃음이 번졌다. 무엇보다 두 부부가 펼친 현실 감각 넘치는 티키타카와 직설적인 대답,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으며 때로는 무장해제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자아냈다.

 

희극인과 게이머, 다르면서도 닮은 두 집안이 ‘아는 형님’에서 만나며, 명절 저녁 답답했던 속마음까지 모두 털어놓은 듯한 화해와 유쾌함이 쏟아졌다. 프로그램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과 출연진의 진솔한 토크가 어우러지며, 한가위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주는 시간이 됐다.

 

한편, 두 부부의 빛나는 존재감과 현장감 있는 에피소드가 펼쳐진 JTBC 예능 ‘아는 형님’ 502회 추석특집은 10월 4일 토요일 밤 9시, 온 가족의 웃음을 책임지며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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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아는형님#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