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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 엄정화·고현정과 심연 맞닿는 조언”…배우 인생 전환점→고백 뒤에 남은 깊은 울림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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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던 무대 위, 이엘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고민과 여정을 털어놓았다. 라디오스타를 찾은 이엘의 미소 뒤엔 엄정화, 고현정이라는 든든한 선배가 선사한 특별한 조언과 위로가 조용하게 깃들어 있었다. 서로 다른 두 작품을 함께 하며, 이엘은 두 선배에게서 경력의 갈림길에서 느낀 혼란과 두려움을 진솔하게 나눌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누군가의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힘과 도전을 직면한 선배 배우들의 모습은 이엘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줬다. 고현정이 연쇄살인범 역할에 몰입하며 보여준 연기 변신, 엄정화가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며 용기를 낸 여정 모두 이엘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었다. 이에 대해 이엘은 “어느덧 40대 중반, 배우로서 앞날을 고민한다”라며 이 시기에 받은 선배 조언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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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길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방황과 무기력을 겪던 어린 시절, 이엘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과감하게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그 대신 네 인생은 네가 책임져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이 아직도 마음을 붙드는 다짐이 됐다. 그 순간부터 이엘에게는 꿈이 생겼고, 곧장 연기 학원에 등록해 단역 밑바닥부터 자신의 길을 시작했다.

 

단역 시절 느꼈던 자유로움, 그 속에서 피어난 연기의 재미가 현재까지 이엘을 배우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이엘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연기를 만날 수 있었을지 돌이켜 보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펼쳐진 이엘의 성장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위로의 메시지로 전해졌다.

 

이엘, 엄정화, 고현정 세 배우가 전해준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세 배우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던 ‘라디오스타’는 지난 24일 방송됐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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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엄정화#고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