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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정 질투에 배견우 침묵 뒤흔들려”…견우와 선녀, 허당 포텐→정반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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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정 질투에 배견우 침묵 뒤흔들려”…견우와 선녀, 허당 포텐→정반전 예고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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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김성정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 속에서 김진웅 역을 맡은 김성정은 예상치 못한 조별 과제에서 배견우와 마주치며 단번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장과 부조장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강압적인 태도에 숨겨진 불안정한 본심, 그리고 서툰 표정은 보는 이들에게 페이소스를 안겼다. 박성아가 강아지 복이를 바라보며 툭 뱉은 짧은 말 한마디는 교실 전체의 공기마저 일렁이게 했다.

 

진웅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과 뜻밖의 질투,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허당미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엉겁결에 벌 청소를 떠맡고, 약속 장소에 홀로 남겨진 진웅은 망연한 모습으로 어쩔 줄 몰라 했다. 사나움과 귀여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이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순간, 강렬함만을 강조하던 기존 이미지는 허물어지고 진웅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났다.

“뜻밖의 질투와 허당 매력”…김성정·추영우, ‘견우와 선녀’ 속 신경전→시청자 미소 / tvN
“뜻밖의 질투와 허당 매력”…김성정·추영우, ‘견우와 선녀’ 속 신경전→시청자 미소 / tvN

김성정은 학교 안의 서열에서 얻은 허세와 사랑 앞에서 무너지는 진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진웅의 복합적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특히 배견우와 김성정의 무언 신경전, 그리고 박성아의 존재가 뒤섞이면서 극은 유쾌한 긴장감으로 채워졌다. 작은 실수와 망가짐마저도 웃음 포인트가 됐고, 진진한 외로움이 어른거릴 때마다 소소한 공감이 퍼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김성정은 자신만의 코미디적 감각으로 극에 유연함을 불어넣었다. 2021년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데뷔한 이후, ‘약한영웅 Class 2’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견우와 선녀’에서 감정의 농도를 한껏 넓혀가고 있다. 기존 이미지를 뒤집는 허당스러운 반전 매력으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방송에서는 김성정과 함께 박성아, 복이까지 얽힌 학교 속 진웅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교차하며 매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진웅의 변화와 케미스트리, 그리고 미묘한 관계의 흐름은 시청자들의 감정 곡선을 따라간다.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8시 50분 tvN에서 만날 수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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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정#견우와선녀#배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