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박준형·오지헌, 달걀 한 판의 유희”…부부 개그 케미 폭발→현실 공감 속 진한 여운
문경원 기자
입력
환하게 열리는 일상의 문턱에서 코미디언 박준형과 오지헌이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보내는 소소한 저녁은 부부의 웃음으로 가득했다. 박준형이 아내 박지혜와 나눴던 달걀 삶기 에피소드를 꺼내자, 스튜디오는 자연스레 농담과 재치로 한층 더 따뜻해졌다. 오지헌이 선배를 위해 챙겨온 반숙란 한 판은 테이블 위 평범한 소품이 아닌, 현실 부부의 익살스러운 대화로 바뀌며 순간마다 새로운 유희를 이끌었다.
박준형이 “달걀 어디서부터 알아챘냐”며 궁금해하자, 박지혜는 “삶다가 스파크가 튀어 반숙이 됐다”는 대답으로 흐름을 리드했다. 이에 당황한 박준형이 “너도 반숙란 아니냐”고 되받아치자, 오지헌은 “나는 맥반석”이라고 응수해 순간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부부간의 농담에 이어 오지헌은 “남자는 돈을 벌어오든지, 달걀이 완전히 익든지 해야 한다”는 무게감 있는 농담으로 스튜디오의 온도를 높였다. 오정태의 아내 백아영은 “둘 다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촌철살인 멘트로 출연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팽현숙은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대화에 공감함과 동시에 “저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부럽다”며, 결혼 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진솔하게 전했다. 레시피를 넘어선 이들의 케미는 소박한 일상에서 피어나는 공감과 사랑, 유쾌함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순간이었다.
개그맨 부부의 숨은 애정과 살아 숨 쉬는 유머가 진한 흔적으로 남은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는 16일 방송된다.
문경원 기자
밴드
URL복사
#박준형#오지헌#1호가될순없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