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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등 아시아, 통상 질서 변화에 공동 대응”…김민석 총리, 경제 협력 확대 강조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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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10월 2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리아헤럴드 HIT 포럼'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통상질서 변화, 복합 위기에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상호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갈 때 아시아가 세계 경제 회복과 번영을 선도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김 총리는 세계 경제가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에 놓여 있으며, 각국의 개별적 노력만으로는 위기 돌파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김민석 총리는 한국의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검토와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 논의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CPTPP 가입을 검토하고 한중일 FTA 협상 재개 논의도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지역 내 경제협력의 확대 방안을 소개했다.

 

김 총리는 또 이달 말 경주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인공지능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 세계와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기술이 복합 위기 극복 및 세계적 난제 해결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혁신과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새로운 통상질서 재편 과정에서 아시아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한중일 FTA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각국 이해관계 조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APEC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일정에서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통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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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국무총리#cptpp#apec정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