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8% 하락 출발”…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에 3,120선 붕괴
코스피가 20일 약세로 출발하면서 3,120선을 하회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과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국내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0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09포인트(1.08%) 하락한 3,117.4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3,121.52로 출발해 전장 대비 0.95% 내림세를 보였고, 이후 하락 폭이 커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15포인트(1.42%) 내린 776.81로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 모두 주요 업종과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하락 흐름의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세와 더불어 경기 둔화 우려, 금리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시장 내에서는 코스피·코스닥뿐 아니라 환율, 채권시장 등에서도 투자자 경계 심리가 두드러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경제 지표와 각국 정책 변화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 급락과 관련해, 향후 글로벌 경제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수가 중기적인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경계심을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FOMC 결과 등 대외 변수에 이목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