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 한계 돌파 예고”…이더리움, 11월 ‘후사카’ 하드포크에 업계 주목
현지시각 기준 2025년 11월, 세계 최대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이 ‘후사카(Fusaka)’ 하드포크를 통해 네트워크 확장성과 효율 개선에 나선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장기간 지적돼 온 수수료 급등 및 트랜잭션 병목 현상 해소를 겨냥했으며,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의 활성화를 겨냥한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 이더리움 개발진은 일련의 하드포크 로드맵을 통해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후사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 기능 강화와 더불어, 빌더 생태계 및 개발플랫폼 Sequence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는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지갑 인증 절차와 온체인 사용자 흐름을 단순화함으로써 실제 사용성을 크게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업계는 본다. Sequence 또한 관련 인프라 도구를 선제적으로 지원, 생태계의 조기 적응을 도모 중이다.

이더리움은 그간 트래픽 급증시 높은 수수료와 느린 거래 처리로 확장성 제약이 주요 약점으로 꼽혔다. 향후 네트워크를 겨냥한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구조적 병목 해소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개발자 경험(DX)과 추상화 계층 정비, 간편화된 온보딩이 핵심 목표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에서는 일시 조정 국면이 이어지며 대규모 이더리움(ETH) 이체가 여러 차례 포착됐다. 10만 ETH 단위 대이동이 확인되자, 업계에서는 큰손 투자자의 차익 실현 및 포트폴리오 재편 가능성을 제기했다. 변동성 확대와 단기 투자 심리 위축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최근 이더리움이 일간 상대강도지수(RSI) 기준 7월 이후 처음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저항선과 지지선이 전환되는 기술적 변곡(R/S 플립)이 동반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컵핸들 패턴 내 ‘핸들’ 구간 조정도 진행되는 형국이다.
각국 업계 전문가와 커뮤니티에서는 하드포크 모멘텀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 긍정론은 “개발 및 사용 구조의 근본적 개편이 기술 부채를 해소하고, 다양한 디앱(dApp)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데 기대를 모은다. 반면, 최근 대규모 이체 및 변동성 확대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단기 투기 현상과 맞물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RSI 과매도 신호와 R/S 플립을 기술적 반등 계기로 해석하는 견해와, 큰손 매도 출회를 불안의 신호로 보는 평가가 공존한다.
주요 외신 가운데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는 “이번 ‘후사카’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의 분기점을 예고한다”며 “개발자와 빌더 생태계, 사용자 모두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 대상 리포트에서는 “상반된 투자 심리와 기술적 조정, 대형 이체 등 단기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네트워크 안정성과 실제 온체인 활동 증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11월 하드포크를 전후로 가격 변동성 확대와 재조정 흐름, 기술적 반등 시도가 교차할 것으로 보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경험·네트워크 효율 개선이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와 기반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실효성과 실제 도입에 따른 네트워크 안정성이 이더리움 생태계의 방향성을 판가름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이더리움 ‘후사카’ 하드포크가 블록체인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과 생태계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