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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소송 고의 지연 아니다”…리플 XRP 급등에 시장 기대감 확산
국제

“SEC 소송 고의 지연 아니다”…리플 XRP 급등에 시장 기대감 확산

박진우 기자
입력

현지시각 7월 14일, 미국(USA)에서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의 법적 분쟁과 관련된 중대한 코멘트가 이어졌다.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소송 지연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는 가운데, 전 SEC 변호사가 “절차상 지연일 뿐”이라며 공식 반박에 나서 시장의 불안을 잠재웠다. 해당 사건은 암호화폐 규제와 투자환경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다.

 

코인피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페이글(Marc Fagel) 전 SEC 변호사는 “SEC나 판사가 의도적으로 사건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번 단계는 일반적 절차로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리플과 SEC 양측은 소송 쟁점 일부를 이미 합의, 법적 정리를 위한 사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입장 표명으로 소송 장기화 우려는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리플 XRP, SEC와의 소송 지연 우려 불식…가격은 19일간 50% 급등
리플 XRP, SEC와의 소송 지연 우려 불식…가격은 19일간 50% 급등

이와 동시에 XRP(엑스알피)는 최근 19일 동안 50% 급등하는 등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도 29% 상승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6% 이상 오르며 기존 저항선(2.90달러)을 돌파, 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XRP 가격이 3달러를 넘어서면 사상 최고가 경신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XRP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3조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광범위한 유동성과 투자심리 회복이 관측된다. 이는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강세추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SEC와의 소송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주요 코인들이 추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립토 위크 2025’가 내년 7월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더해졌다. 행사에서는 암호화폐 자산 정의(클래리티 법안), 스테이블코인 규칙(지니어스 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제한(안티-CBDC 법안) 등 3대 입법 과제가 본격 논의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번 입법 논의가 미국 가상자산 정책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리플과 SEC의 법적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의 활황과 함께, 정책 논의 전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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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sec#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