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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육권 전쟁” 윤두준 김슬기, 달콤한 상처→이별 끝 운명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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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육권 전쟁” 윤두준 김슬기, 달콤한 상처→이별 끝 운명은 어디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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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밤, 따뜻한 조명 아래 윤두준과 김슬기의 모습은 닮은 듯 달라 보였다. tvN 예능 프로그램 ‘냥육권 전쟁’에서 두 사람은 한때 사랑했던 부부 ‘김도영’과 ‘이유진’으로 호흡을 맞췄다. 여운 가득한 달콤함 뒤에 찾아온 이별, 그리고 아이처럼 소중했던 반려묘 ‘노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결국 이들의 관계에 깊은 균열을 남겼다.

 

드라마는 5년 차 부부로 등장한 김도영과 이유진의 행복했던 결혼 생활 속에서부터 본격적인 이별의 순간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스트릿 출신 고양이 노리를 두 사람이 처음 품에 안을 때, 간직하고 싶던 기쁨과 설렘이 화면을 메웠다. 도영이 노리와 나누는 평온한 하루, 유진이 미소로 노리와 장난을 치던 장면은 한때 가족이었던 온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출처: tvN 예능 '냥육권 전쟁'
출처: tvN 예능 '냥육권 전쟁'

그러나 노리를 둘러싼 양육권 분쟁은 사랑과 신뢰의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지점으로 발전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내면의 이유, 그리고 고양이를 매개로 재조명되는 서로의 상처와 무뎌진 애정선이 점차 긴장감을 짙게 했다. 두 사람이 카메라에 담은 노리와의 추억은 과거의 빛과 현재의 그림자를 동시에 아우르며, 한때 함께했던 시간의 무게를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서사가 어떤 결말을 향해 가는지, 그리고 반려묘 노리가 마지막 순간 어떤 선택의 상징이 될지 궁금해한다. 아련한 로맨스 속에서 현실로 돌아온 두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이번 작품은, 노리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치열하지만 따뜻한 감정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냥육권 전쟁’은 tvN과 TVING의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O’PENing 2025’의 첫 번째 작품으로 방송됐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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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김슬기#냥육권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