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하락세 지속”…바이오주 약세에 1,900원대 등락
바이오업계가 최근 투자심리 위축과 주가 변동성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유틸렉스가 15일 오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1,90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바이오 섹터 전반에도 부정적 흐름이 감지된다. 주식시장 내 신약개발 업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 변동성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유틸렉스는 이날 오전 10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0원 하락한 1,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040원, 장중 고가는 2,045원, 저가는 1,911원으로, 장 시작 직후 약세로 돌아서며 1,900원대 후반 구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량은 47만여주를 상회했고, 거래대금도 9억 원을 넘어서며 평소 대비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단기 하락 배경에는 바이오 업종 특유의 변동성 확대와 시장 내 신약 파이프라인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바이오업종 투자 위축 영향도 현장에서는 주요인으로 거론된다.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약 승인 지연, 연구개발(R&D) 성과 불확실성 등 전반적 투자심리 냉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세장이 마무리된 이후 바이오주 중심의 매수세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세제 지원 등 바이오산업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지만, 실제 정책 효과가 산업 현장에 반영되기까진 상당한 시차가 불가피하다. 투자 플랫폼과 협회 차원의 정보 제공 강화, 신속 임상 지원 등 후속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업종 특성상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R&D 성과와 임상 속도 등 펀더멘털 요소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