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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붉은 드레스에 쏟아진 빛”…떠나는 마음, 긴 여운→팬심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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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붉은 드레스에 쏟아진 빛”…떠나는 마음, 긴 여운→팬심 흔들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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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조명이 내리쬔 모먼트, 걸스데이 혜리가 새로운 계절의 중심에 섰다. 뜨거운 레드 드레스와 단정하게 늘어진 흑발이 조화를 이루며, 혜리의 웃음 뒤로는 작별의 아쉬움과 팬들에게 남기는 따뜻한 메시지가 깊게 번졌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가득 쌓은 행복을 먼 한국에서도 잊지 않겠다는 약속, 곳곳에 스며든 진심이 흑백의 시간을 천천히 물들였다.

 

혜리는 어깨선이 돋보이는 레드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선택했고, 그 위로 흐르는 핑크빛 립과 광택이 감도는 긴 웨이브 헤어가 현장의 열기를 배가시켰다. 암전된 배경 속에서 더욱 눈에 띄는 혜리의 실루엣은, 가녀린 손목에 채운 은빛 팔찌로 정점을 찍었다. 섬세한 포즈에서는 헤어짐의 슬픔과 담담한 애정이 교차했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연대가 은은히 읽혔다.

“행복했던 기억 잊지 않을게요”…혜리, 반짝이는 여운→붉은 드레스 자태 /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 인스타그램
“행복했던 기억 잊지 않을게요”…혜리, 반짝이는 여운→붉은 드레스 자태 /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 인스타그램

혜리는 직접 남긴 손편지를 통해 "호찌민에서의 행복했던 하루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자신을 웃음짓게 한 팬들에게 아낌없는 감사를 전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팬들을 늘 가슴에 품겠다는 다짐, 다시 만날 날까지 건강하자는 따뜻한 인사에 팬들은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로 화답했다. 혜리의 한 마디, 한 사진에 베트남 팬덤은 물론 국내 팬들도 다시 한 번 물결처럼 감동을 나눴다.

 

팬들은 SNS를 통해 "진심이 느껴진다", "혜리는 언제나 특별하다", "화려한 드레스와 감동, 두 배로 남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혜리가 실시간으로 남긴 근황과 일상의 감성, 낯선 도시에서 드러난 새로운 변화는 각기 다른 시간에 놓인 이들에게 깊은 위안을 건넸다.

 

최근 다채로운 작품과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구축한 혜리는, 이번에도 긴 여운을 남기는 변신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다. 아름다움 속에 담긴 성숙한 감정, 팬들과의 만남이 만들어낸 시간을 더 오래 품는 듯했다.

 

삶의 조각을 한 폭의 그림처럼 남겨준 혜리의 이번 순간은, 새로운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팬들을 향한 무한한 감사와 그리움을 오롯이 각인시켰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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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걸스데이#호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