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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라이선스 승인 땐 금융 표준 도약”…리플, 미국(USA) 진입에 글로벌 결제시장 긴장
국제

“은행 라이선스 승인 땐 금융 표준 도약”…리플, 미국(USA) 진입에 글로벌 결제시장 긴장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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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4일, 미국(USA)에서 리플(Ripple)이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암호자산 XRP의 활용도와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국제 결제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플의 행보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자산이 기존 주류 금융산업과 본격적으로 융합되는 분기점으로 주목받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자이프(Xaif)는 “이번 은행 라이선스 신청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리플이 미국 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Fed)와 직접 연계되는 주요 이벤트”라며 “라이선스가 승인될 경우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보유, RLUSD 관리 등에서 미국 주요 은행과 동등한 위상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리플은 현재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를 통해 연준의 마스터 계좌 확보를 추진 중으로, RLUSD를 연준에 예치한다면 JP모건급 국책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플, 미국 은행 라이선스 신청…XRP 활용도 극대화로 글로벌 결제시장 판도 바꿀까
리플, 미국 은행 라이선스 신청…XRP 활용도 극대화로 글로벌 결제시장 판도 바꿀까

배경에는 전통 금융 시스템 대비 저렴하고 신속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암호자산업계와 은행권의 관심이 자리잡고 있다. 리플은 ISO 20022 국제표준을 적용한 인프라를 토대로, 은행 및 금융기관이 SWIFT보다 비용과 시간이 현저히 적게 드는 방식으로 글로벌 자금을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이프에 따르면 “SWIFT로 100만 달러를 이체할 경우 수수료가 약 1천 달러 수준이지만, XRP를 활용하면 10달러 미만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 신호에 각국 금융기관과 투자자, 글로벌 언론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최근 “리플이 SWIFT 대체를 목표로 진입할 경우, 미국 내 암호자산 산업 규제 환경에도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외신들은 리플이 미국 정부 시스템과 연계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송금, 은행 간 결제시장에 근본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전망에 대해 자이프는 “은행 라이선스 승인 이후 XRP의 유동성 대폭 증대, 디지털 자산 인프라 내 실물 활용 본격화, 그리고 가격 변동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RP의 중기 가격 전망을 10~12달러로 제시하면서도 “진정한 변곡점은 유틸리티 확대를 통한 암호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 해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리플의 라이선스 취득과 미 정부 시스템 통합이 글로벌 결제 시장 전반에 미치는 중대한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리플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글로벌 송금 시스템 구조와 암호자산 업계의 위상, 각국의 규제전략에도 중요한 변화가 초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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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미국은행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