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드림룸의 탄생”…미운우리새끼, 신혼집 울림→2049 세대 마음을 흔들다
밤의 온기가 남은 거실, 이상민의 목소리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설렘과 조심스러운 기대가 느껴졌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이상민이 결혼 후 처음 공개한 신혼집과, 그 안에 준비된 아기방 ‘드림룸’을 통해 한 사람의 변화와 도전을 조명했다. 한때의 고단함과 이별, 다시 쌓아 올리는 꿈의 무게까지 모두 품은 집 앞에서 이상민은 담담하지만 단단한 눈빛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맞이했다.
스페셜 MC로 등장한 오나라는 연인과의 오랜 세월을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며, 장기 커플의 여행법과 애정 표현을 전했다. MC 서장훈과 주고받은 재치 있는 농담, 그리고 시청자 마음에 오래 남을 따뜻함이 어우러졌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스튜디오에서는 하나의 가족처럼 유쾌하게 어울렸고, 공감과 웃음이 반복됐다.

이날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 이상민의 신혼집이었다. 남산이 바라보이는 집은 빚을 청산하던 기억, 어머니와의 작별, 그리고 혼인신고의 흔적까지 품은 채 그의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 임원희와 김준호가 직접 방문해 신혼집을 확인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감탄을 쏟아냈고, 김준호는 자신의 신혼 생활 에피소드까지 전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상민은 지난 아픔을 품은 채, 소중한 누군가와 나눌 미래를 위해 미리 꾸며둔 아기방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다"고 진심을 밝혔다.
신혼의 설렘 사이, 돌하르방 인형을 선물한 임원희와 김준호의 다정한 응원도 이어졌다. 서로의 일상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유쾌한 농담 뒤에는 진한 우정이 깃들었다. 김준호는 신혼집에 몰래 들락거렸던 일화를 고백했고, 이상민의 재치 넘치는 폭로에 스튜디오는 다시 한번 웃음으로 가득 찼다. 소소한 일상조차 이들에겐 서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한편 뜨거운 열기 가득한 홍천 바캉스에서는 한혜진, 풍자, 신기루가 땀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수영장의 몸개그와 신기루의 무게 고백까지, 거침없는 유머와 즉흥적인 위로가 오가며 스튜디오에선 환한 웃음이 쏟아졌다. 작은 순간까지 진심으로 나누는 이야기가 시청자에게도 위로로 다가갔다.
윤시윤은 규칙적인 ‘칼각 인생 캠핑’으로 깔끔한 자기관리를 선보였다. 핸드폰을 금욕 상자에 넣는 결연함과 식단 재료를 차근차근 정리하는 루틴 속에서, 자신과의 약속에 집중하는 삶의 단면이 엿보였다. 서장훈의 농담에도 윤시윤은 특유의 묵직한 성실함으로 답하며 시청자에게 무언의 용기를 전했다.
각 스토리가 교차하며, ‘미운 우리 새끼’의 스튜디오와 현장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인생의 작은 변화와 성장, 그리고 진심 어린 응원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그려졌다. 엔딩에는 파리 패션위크를 향해 도전하는 배정남과 이상민의 예고가 덧붙여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일상의 애틋함과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흔들림 없는 우정이 한데 어우러진 이번 방송은 주간 2049 예능 1위라는 기록과 함께, 시청자의 마음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