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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 윤리 경계서 울다”…전여빈 운명적 선택→스캔들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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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 윤리 경계서 울다”…전여빈 운명적 선택→스캔들 소용돌이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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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순간을 비틀던 드라마 ‘우리영화’가 남궁민과 전여빈의 이름 아래 깊고도 낯선 감정의 미로를 열었다. 남궁민이 연기한 감독 이제하는 예술의 진실을 좇아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신인 배우 이다음, 즉 전여빈을 주연으로 선택했다. 그들의 용기와 고통, 그리고 변화 앞에 놓인 인물들의 운명선은 흔들리며 시청자들의 숨겨진 상상력까지 불러일으켰다.

 

작품 한가운데, 전여빈이 그려내는 이다음은 병약함 속 진짜 삶을 향한 욕망을 틔운다. “병실에 누워서 1년 사느니, 이렇게 반만 살래”라는 대사는 존재의 뿌리와 선택의 경합을 가르듯 울린다. 이제하에게 이다음은 배우를 넘어 예술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상징이었으며, 투자와 윤리 사이에서 늘 긴장의 밸런스를 요구한다. 드라마 속에는 실제 시한부 환자를 주연에 앉히려는 파격적 시도의 이유와 현실의 냉정이 교차해, “죽으면 계약 위반”이라는 극중 대사에서 삶과 작품의 차가운 경계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SBS 금토 드라마 '우리영화'
SBS 금토 드라마 '우리영화'

신인 캐스팅이라는 예술적 신념과 제작진, 투자자의 현실적 걱정은 한 공간에서 격렬하게 부딪혔다. 주인공 두 사람은 비밀 유지와 계약서의 사인을 거쳐 예술 너머의 삶까지 이야기하며, 진짜 연기, 진짜 인생에 대한 갈증을 안고 흔들렸다. 그러나 충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이제하와 조연 채서영의 키스 신을 목격한 이다음이 겪는 상실감과 동요는 청춘 로맨스의 서두가 아니라, 내면의 희망과 좌절이 뒤섞인 복합감정의 격랑으로 그려졌다.

 

‘우리영화’의 각 장면엔 감독 이제하와 이다음의 잦은 대화, 작은 연습실의 공기, 영혼을 걸고 싸우는 대사 한 줄마다 현실과 예술의 경계가 갈라지는 긴박함이 스며 있다. 사랑이 아닌 존재 자체, 스타가 아닌 개인, 드라마의 성공을 넘어 윤리와 꿈의 가치를 동시에 껴안으려는 질문이 작품 전체를 감싼다. 무엇보다 “톱스타를 밀어낼 정도의 신인”이라는 대사는 전여빈이 이 작품에서 시도하는 도전의 크기와 남궁민의 묵직한 눈빛과 만나 색다른 드라마 서사를 새기는 결정적 힌트가 됐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모든 인물이 삶과 예술 사이에서 흔들리며, 각자의 선택이 곧 상처이자 성장의 순간으로 번져나갔다. 주연 뿐 아니라, 채서영, 부승원 등 조연들의 숨결 또한 극의 서사에 고요한 파장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우리영화’가 던진 질문과 감정선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존재 이유와 인간의 본질, 예술의 방식에 닿아 시청자 가슴에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우리영화’ 다음 이야기는 남궁민과 전여빈이 만들어갈 선택과 대립의 미래, 그리고 예술과 삶의 또 다른 변주에서 그 답을 찾아갈 예정이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매주 밤 새로운 파동을 불러일으키며 대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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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남궁민#전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