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보다 마음이 먼저”…이현이·박은영, 교육 점수표 앞 단단한 고뇌→워킹맘 선택의 무게

밝은 표정으로 시작된 대화 속, 이현이의 시선에는 어느덧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수학 시험지에 적힌 숫자 하나가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마음을 흔들었고, ‘워킹맘 이현이’ 유튜브 채널에서 이현이는 현실 앞에서 멈칫하는 자신의 속내를 조심스레 드러냈다. 비교와 기대, 그리고 아이의 성적표 앞에 선 수많은 부모들의 불안이 반사된 순간이었다.

이현이는 첫째 아들이 학교에서 받은 30점 시험지와 함께 자신의 고백을 전했다. “2학년 때부터 심화문제를 푸는 학교라, 단원평가 평균이 30점”이었다는 현실은 이미 사교육과 선행이 당연해진 시대의 단면을 보여줬다. 특히, 선행 학습을 하지 않은 아들의 시선에서 시험은 낯설고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현이는 “심화를 따라가자니 끝도 없고, 집에 있는 시간도 짧은데 딱 맞춘다는 게 너무 힘들더라”며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결국 이현이는 자신만의 균형점에 닿았다. “현행 교육만큼만 해도 아이가 학생으로서 충분히 성장한다고 생각을 바꿨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는 그의 말에는 긴 시간 쌓여온 육아의 흔들림과 자조, 그리고 잔잔한 안도가 동시에 묻어났다. 교육 고민 앞에서 매번 벼랑으로 밀려나듯 느꼈던 불안은, 자신의 완급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함께 출연한 박은영은 또 다른 해답을 내놓았다. 박은영은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뭔가 억지로 시키지 않고, 아이가 원할 때만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아들을 자연친화적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이유 역시, 강요나 경쟁보다는 아이 중심의 자율을 중시한 엄마의 선택임을 밝혔다. “주변 엄마들도 ‘제발 애들 공부 시키지 말라’고 조언한다”는 그의 말에는, 무한 경쟁보다 순간의 행복에 집중하고자 하는 욕심 없고 단단한 태도가 배어 있었다.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조용한 질문으로 남았다. 숫자와 점수, 남들과의 비교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음을 느낀 워킹맘 두 사람이 보여준 고민과 선택은 많은 부모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 그리고 엄마로서 스스로 안도할 수 있는 균형점임을 ‘워킹맘 이현이’가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는 현실적인 교육 이야기와 부모의 진솔한 선택을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