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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뱅킹 도입”…웹케시, 비용 절감·시장 전환 가속
IT/바이오

“AI 에이전트 뱅킹 도입”…웹케시, 비용 절감·시장 전환 가속

오태희 기자
입력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 솔루션이 국내 핀테크 산업 전환의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케시는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85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 증가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8.3% 감소했다. 업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웹케시가 B2B 핀테크 기반에서 AI 에이전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본다.

 

웹케시는 올해 전사 솔루션을 AI 에이전트 중심 체계로 업그레이드한다. AI 뱅킹 부문에서는 자체 AI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기존 뱅킹 시스템 대비 30% 이하의 비용으로 구축 가능한 ‘AI 에이전트 뱅킹’을 개발해 연내 1개 은행 도입을 추진 중이다. AI 경영정보시스템(MIS) 분야에서도 은행과 공공기관 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는 업무 자동화, 리스크 예측, 비정형 데이터 처리 등 고차원 분석을 실시간 제공해 기존 MIS와의 차별화를 노린다는 전략적 포인트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뱅킹 및 MIS 솔루션의 구축·운영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춘 점이 주목된다. AI 에이전트 뱅킹의 부상으로 은행, 공기업 등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2B 핀테크 기업 중 AI 기반 시스템 도입을 전사 차원에서 내세운 사례는 드물다. 업계는 웹케시가 AI MIS, AI 뱅킹 동시 출시에 성공할 경우 경쟁 업체 대비 뚜렷한 차별화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외 시장에서도 AI 특화 금융 솔루션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미국과 유럽 은행권은 이미 AI 기반 리스크 평가, 고객 상담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와의 기술 격차 해소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편 국내에선 AI 금융 서비스의 고도화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데이터 관리·윤리·검증 규정이 점차 까다로워지는 추세라, 상용화 인증 절차와 데이터보호 체계 마련이 관건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해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웹케시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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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ai에이전트뱅킹#경영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