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중국 증시 강세, 아시아 투자심리 온도차”…상하이·홍콩 반등→대만·인도 약세
산업

“중국 증시 강세, 아시아 투자심리 온도차”…상하이·홍콩 반등→대만·인도 약세

윤가은 기자
입력

아시아증시가 8월 22일 혼조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반영했다.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4.66포인트(1.45%) 상승한 3,825.76으로 마감했다. 상하이 A지수와 B지수도 각각 4,010.37(1.45%), 266.68(0.25%)로 동반 상승했다.

 

홍콩 증시 역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234.55포인트(0.93%) 오른 25,339.14로 장을 마감하며 연일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항셍 차이나기업지수도 1.17% 상승한 9,079.93을 기록했다. 반면 국유기업 중심인 항셍 차이나대기업지수(R)는 0.33% 하락해, 시장 내 업종별 온도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일본에서는 닛케이225지수가 42,633.29로 전일 대비 23.12포인트(0.05%) 상승했다. 하지만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기타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가 0.82% 내렸으며, 말레이시아 KLCI는 0.32% 하락했다. 인도 SENSEX지수도 511.09포인트(0.62%) 떨어진 81,489.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증시별로 Invest sentiment가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과 홍콩 시장이 정책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대만·인도 등은 글로벌 투자심리 불안과 수출·기술주 약세 우려로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면서도 “미국의 추가 금리 동결 여부와 신흥국 성장률 변동성이 시장 혼조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필요 시 유동성 확충 등 안정화 조치를 지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글로벌 통화정책과 수출지표 변화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의 정책 방향과 투자자금 이동에 대한 체계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상하이종합지수#항셍지수#닛케이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