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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데뷔”…앤디 캐럴, 대거넘 1-5 참패→팬 기대만 남았다
스포츠

“침묵의 데뷔”…앤디 캐럴, 대거넘 1-5 참패→팬 기대만 남았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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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내리는 빅토리아 로드,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는 36세 스트라이커 앤디 캐럴의 첫 출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팬들은 캐럴이 볼을 만질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캐럴은 후반 교체 투입에도 불구하고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홈 관중의 기대에 아쉬움을 남겼다.

 

크롤리 타운과의 프리시즌 매치에서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후반 막판 트라이얼리스트 B의 연속골이 쏟아지면서 대거넘은 무너졌다. 크롤리 타운이 기록한 5득점 앞에,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는 한 골을 따라붙이는 데 그치며 프리시즌 대패를 받아들였다.

캐럴은 후반 15분,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뉴캐슬, 리버풀, 웨스트햄 등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잉글랜드 대표팀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지만,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프랑스 보르도를 떠난 뒤 여러 팀의 오퍼를 받았으나 가족과 가까운 곳을 선택한 점, 그리고 2011년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때 기록한 3천만 파운드 이적료는 여전히 팬들에게 각별한 의미다.

 

이번 경기를 통해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는 대형 영입 효과를 점검했으나, 실점이 이어진 수비 조직과 공격 전환의 부재가 과제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홈 팬들은 캐럴의 합류 소식에 활력을 얻은 모습이었다. 한 팬은 “축구에 대한 진정성으로 우리 팀을 찾았다”며 신뢰를 보냈고, 현장 분위기 역시 캐럴을 둘러싼 새로운 기대감이 감돌았다.

 

프리시즌 대패에도 불구하고,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는 곧 다가올 추가 경기와 리그 일정에서 캐럴의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팀 순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번 시즌 캐럴의 활약 여부가 곧 팀의 분위기와 팬들의 응원 열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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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캐럴#대거넘앤드레드브리지#크롤리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