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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논란 재점화”…피해 주장자, 지원 거부→진실 향한 정보공개 정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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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논란 재점화”…피해 주장자, 지원 거부→진실 향한 정보공개 정면 요구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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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시작된 송하윤의 일상은 어느새 해묵은 의혹 속에서 다시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피해를 주장한 A씨가 배우 송하윤 측의 경비 지원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며, 사건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A씨는 이번 갈등의 본질을 흐리는 언론 보도에 의연히 선을 그었고, 법률 대리인 측의 제한적 금전 지원책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2004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발생했다는 강제 전학 관련 사실관계를 서울특별시교육청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로 명확히 확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학생징계위원회 회의록, 전학 사유가 명시된 문서 등 7가 항목에 걸친 자료 공개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하며, 본인의 주장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송하윤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송하윤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A씨는 "제가 비용 보전을 먼저 요청한 적도 없다"며, "송하윤 측이 제한적으로 지원을 약속했던 금액보다 실제 손해가 최소 6배 이상 크다"는 심경까지 털어놓았다. 즉, 단순 경비 지원을 비롯한 물질적 보상보다 진실 규명과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셈이다. 이어 "실제 제안 내용과 언론 보도 간의 괴리로 오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거절하겠다"며, 오롯이 본인의 자비로라도 귀국해 수사와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송하윤 측 소속사와 법무법인이 보낸 이메일 일부를 공개하며 사건의 진행 상황을 더욱 투명하게 알렸다. 현재 A씨는 미국에 체류 중인 시민권자임이 밝혀졌으며, 송하윤 측의 고소에 맞서 무고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의 맞고소도 예고돼 있다. 최초 폭로 이후, 송하윤은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진실 공방전은 점점 더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이와 엇갈린 주장 속에서 논란의 실체는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러 있다. 단순한 금전적 문제를 넘어 진실 규명을 향한 본질적 싸움으로 전환된 이번 사안은 각종 공식 문서 공개와 실질적 조사만이 해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부딪히는 이 사건의 향후 귀추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쌓여온 갈등의 실체에 다가설 또 다른 진전이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해당 사안의 변화는 양측의 공식 대응과 추가 자료 공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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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정보공개청구#학폭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