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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자동화로 품질 혁신”…GC녹십자의료재단, 43주년 맞아 미래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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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자동화로 품질 혁신”…GC녹십자의료재단, 43주년 맞아 미래 비전 제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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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검사 자동화와 국제적 품질관리 혁신이 국내 바이오 수탁서비스 산업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창립 43주년을 맞아 밝힌 조직 비전은,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수준의 외부 컨설팅을 통한 품질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198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검체검사 전문 수탁기관으로, 전국 임상시험과 병원의 최신 바이오 분석 수요를 충족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업계는 이번 창립기념 행사를 ‘수탁 진단산업의 기술·경쟁 질서 전환기’로 주목하고 있다.

 

1일 GC녹십자 본사(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행사에는 임직원 100여명과 각 계열사 대표, 허일섭 GC 회장, 박용태 부회장이 참석했다. 호남·영남 분원 및 강남·강북·서울숲 GC녹십자아이메드 등 타 지역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참여하며,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행사 방식 또한 의료·IT 융합경영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서는 혁신 성과와 조직 공로를 인정하는 다양한 시상도 이뤄졌다. 공로상은 내분비물질분석센터장 조성은, 재경 UNIT장 차무철 등 2명에게, 구선영 세포유전팀 팀장 등 12명에게 모범상이 각각 수여됐다. 자동화검사, 검체관리, 생체자원연구 등 6개 조직이 우수팀상을, 특수미생물팀 등 6명의 우수제안상, 영남분원 관리실장 최석열을 포함한 24명에게는 근속 표창이 돌아갔다.  

 

이상곤 대표원장은 기념사에서 “43년 경험을 바탕으로 검체관리시스템 전처리 자동화, 해외 컨설팅 도입, 그리고 모든 검체를 한 사람의 생명처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미래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검사 효율·정확성 혁신의 관건으로, 바이오 수탁산업에선 국제표준화와 데이터 일관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비전은 최근 글로벌 검사·진단업체들이 추진 중인 ISO 15189(의료시험실경영 국제표준) 도입, 인공지능 기반 자동 분석 시스템 도입 흐름과도 맞닿아 있으며, 국내외 수탁기관 간 품질·속도 경쟁을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의 Labcorp, 유럽 Synlab 등은 이미 자동화 검사와 외부 품질인증 확대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시장 판도 변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과 임상 수요 증가로 검체 자동화·품질 혁신이 더욱 절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적 인허가, 데이터 검증, 생명윤리 등 다층적 기준을 아우르는 품질 혁신이 산업의 지속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해석한다.

 

검체수탁 분석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인증으로 급속히 진화 중이다. 산업계는 GC녹십자의료재단의 이번 미래 전략이 실제 의료 현장과 시장 전환기를 주도할지 주시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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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검체자동화#품질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