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보다 두드러진 오름세”…HJ중공업, 13,750원 상회
조선 및 건설업계가 최근 증시에서 뚜렷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 43분 기준 전장 대비 2.08% 오른 1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13,470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14,01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13,130원으로 거래 범위가 넓었다.
이날 HJ중공업의 거래량은 124만4,855주, 거래대금은 171억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동일 업종 등락률이 1.55% 오른 가운데, HJ중공업은 이를 상회하는 상승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가총액은 1조1,459억 원으로 코스피 250위에 자리한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6.47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31.02배)를 뛰어넘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1.87%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선 HJ중공업의 단기 급등 배경으로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 거래대금 증가, 일정 수준의 실적 기대감 등을 들고 있다.
조선 및 건설 산업은 최근 국내외 발주 확대와 선박 발주량 증가 등 트렌드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 수급과 변동성에 따라 주가 조정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PER 등 밸류에이션 수치에 주목하면서 “동일 업종 기업 대비 기대감이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HJ중공업이 업황 개선과 투자자 관심도에 따라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